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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먼저 웃었다…챔프 1차전 서울시청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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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2-17 조회 : 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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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몸싸움으로 휠체어와 함께 넘어졌다. 휠체어 바퀴끼리 엉키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케이더블유비엘(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시청을 65-61로 꺾고 4년 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제주의 승리로 올 시즌 단일 대회를 포함해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똑같이 4승4패가 됐다.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주는 휠체어농구리그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양홀트에서 영입한 조승현의 활약으로 지난 9월7일 개막전에서 3점슛 9개를 앞세워 제주를 69-49, 20점 차로 대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주는 이후 11경기를 모두 이기며 11승1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2위 서울(9승3패)은 정규리그에서 제주에 1승2패로 밀렸지만 우정사업본부장배와 제주컵,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잇따라 제주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제주는 대구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1쿼터 중반까지 제주가 장애인 선수 해외 진출 1호인 에이스 김동현을 앞세워 13-2까지 달아나며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은 확률 낮은 외곽슛 대신 속공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1쿼터를 12-15까지 따라붙었다.

 

서울은 2쿼터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주포 조승현의 잇단 속공으로 2쿼터 시작 3분 만에 22-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은 이후 챔피언전답게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을 37-36, 1점 차로 앞선 서울은 3쿼터 중반까지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제주는 3쿼터 막판 황우성의 골밑슛으로 42-41, 역전에 성공한 뒤 47-43으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서도 줄곧 앞서갔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서울은 종료 3분3초 전 오동석의 극적인 3점슛으로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두 팀 통틀어 유일하게 터진 3점슛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팀파울에 걸린 게 뼈아팠다. 제주는 김동현이 자유투를 4개 연속 성공시키며 종료 34.9초 전 63-59로 점수를 벌렸다. 서울은 김철수의 자유투 2개로 2점 차로 따라붙은 뒤 파울 작전으로 1점을 내주고 종료 18.9초 전 3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6.8초 전 김철수가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 에이스 김동현(33점)과 조승현(23점)은 3쿼터까지 똑같이 20점씩 넣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제주는 김호용이 15점, 송창헌이 11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서울은 이윤주가 13점, 김철수 8점, 곽준성 6점 등으로 조승현의 뒤를 받쳤지만 아쉬운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제주 김동현은 “상대 수비가 적극적으로 붙을 때 동료 선수에게 패스해 기회를 열어 주는 플레이가 잘된 것 같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이선연 코치는 “서울이 준비를 많이 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외곽슛을 잘 봉쇄해 이길 수 있었다”며 “내일 2차전은 상대 조승현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한사현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뒤 선수들이 불안 심리 때문에 슛 난조와 턴오버가 많았던 게 패인”이라며 “오늘 아쉬웠던 점을 잘 보완해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