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 21년 만에 패럴림픽서 승리…8강 불씨 살려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고광엽(49)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8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콜롬비아를 66대54로 꺾었다.
스페인, 터키, 일본에 내리 3패를 당했던 한국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는 휠체어농구가 마지막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2000 시드니대회 이후 21년 만에 거둔 것이다.
당시 12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전패를 당하다 11-12위 순위결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75대42로 이겼다.
8강 진출 불씨도 살렸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한국(1승3패 승점 5)은
스페인(4승 승점 8), 일본(3승 승점 6), 터키(2승1패 승점 5)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콜롬비아, 캐나다(이상 3패 승점 3)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17)이 터키(-4)에 뒤져 4위다.
조별리그에선 이기면 승점 2점, 지면 승점 1점이 주어진다.
한국은 29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이치원(41·춘천시장애인체육회), 김동현(33·제주삼다수), 이윤주(37·서울시청) 등이
각각 14점, 12점,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1쿼터에 19-10으로 앞섰다.
전반을 35-27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슈팅 난조로 37-31까지 쫓겼지만
김동현의 연속 4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쿼터를 53-37, 16점 차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콜롬비아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관련링크
- 이전글[패럴림픽] 韓 휠체어농구, 캐나다에 져 1승4패…8강 진출 불투명 21.08.30
- 다음글[도쿄패럴림픽]韓휠체어농구 콜롬비아전 승리, 8강 재시동 21.08.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