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4강’…전설의 꿈, 21년만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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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4강은 한사현 감독님이 10년 전부터 강조했거든요.
모두가 4강은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1년 만의 패럴림픽 출전 쾌거
사연 없는 선수와 종목이 어딨겠느냐마는 21년 만에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휠체어 농구 대표팀에게는 도쿄패럴림픽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국내 휠체어 농구계의 대부이자 선구자 역할을 한 고 한사현 감독(2020년 9월 별세) 때문이다.
한 감독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휠체어 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한 감독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휠체어 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이후 한국 휠체어 농구의 패럴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감독은 2010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가 다진 휠체어 농구팀은 2019년 12월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
아시아-오세아니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자력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 고 한사현 감독 꿈 이룰 전력 완성
대표팀 외곽을 책임질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조승현(38)에게도 한 감독은 잊을 수 없는 은사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조승현은 “감독님의 농구 DNA를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크게 받았다”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눈빛만 봐도 서로 원하는 걸 금방금방 파악했는데 그런 호흡이 잘 맞아가고
완성될 시기에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첫 패럴림픽이지만 조승현의 목표는 4강이다. 휠체어 농구가 패럴림픽에 대한
첫 패럴림픽이지만 조승현의 목표는 4강이다. 휠체어 농구가 패럴림픽에 대한
꿈도 꾸지 못할 시절부터 한 감독이 늘 선수들에게 4강을 강조했다.
조승현은 “감독님 때문에 무조건 4강에 들 거란 생각이 박혀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손발을 많이 맞춰서 기량도 올라왔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휠체어농구계 서장훈’ 김동현과 호흡 핵심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휠체어 농구는 장애 등급을 매겨
합산 14포인트 이하로 선수단 구성을 맞춰야 한다.
초등학교 때 골육종으로 다리를 절단했지만 의족을 끼고 농구를 했을 정도로
건장한 조승현이나 휠체어 농구계의 서장훈으로 불리는 김동현(33)은 등급이 4.0이다.
핵심인 두 선수가 8.0을 채우는 만큼 원활한 로테이션이 관건이다.
조승현은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어 부담도 많지만 내가 해결해줘야
다른 선수들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국제 대회 없이 우리끼리만 연습한 점은 걱정이지만
구력 있는 선수들이 옆에서 잘 잡아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고광엽(49) 감독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조심해
고광엽(49) 감독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조심해
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를 치르는 게 1차 목표”라며
“분위기가 처지는 것 없이 끝까지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승현은 “비장애인 못지 않게 좋은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 지켜봐 달라”며 도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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