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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기사, 한 장의 사진이 휠체어농구를 기록하다.

국내 휠체어농구 첫 외국 선수 ‘모리야 유키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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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84회 작성일 17-10-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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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휠체어농구 첫 외국 선수 ‘모리야 유키다카’
 
2017 KWBL 대구시청 소속으로 활약… “내 인생을 바꾼 휠체어농구”
2017 KWBL 휠체어농구 리그가 4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청과 수원무궁화전자의 개막전 경기가 펼쳐지는 코트 위로 조금은 어색한 발음으로 동료 선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이름은 모리야 유키다카(MORIYA YUKITAKA, 대구시청, 일본 노 익스큐즈 소속). 한국 휠체어농구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스물다섯의 훤칠한 외모로 코트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모리야 선수는, 오는 12월까지 대구시청 소속으로 KWBL 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개막전 경기에 출전했던 모리야 선수가 국내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3대63, 기록은 아쉬웠지만, 첫 도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일본에 소속돼 있는 노 익스큐즈 팀의 독일 일정을 마치고 급히 들어와 한 두번 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코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모리야 선수는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아 실력발휘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점수로 이어지는 기회에 내가 있어야 할 위치를 확인했다.”고 의미를 두며 “대구팀 동료들의 경기 방식을 파악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실제 모리야 선수는 첫 경기였던 수원을 상대로 7득점만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 경기였던 고양홀트를 상대로는 60대59로 승리한 가운데 23점을 만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만화를 통해 만난 ‘휠체어농구’… “내 인생을 바꿔준 코트 위 새로운 도전”
그때 쯤 휠체어농구를 주제로 한 만화를 만나게 됐다. 슬램덩크의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쓴 ‘리얼’이 마음을 흔들었다. 모리야 선수와 같은 골육종을 앓고 있는 만화 속 주인공 ‘토가와 키요하루’가 국가대표로 성장해 활약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
모리야 선수는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다. 무엇이든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선수로 활약 하고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었다.”며 “휠체어농구가 내 인생을 바꿔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때 쯤, 새로운 도전이 찾아왔다.
지난 7월 ‘2017 서울특별시장배 국제초청 휠체어농구대회’에 출전했다 대구시청 한진희 감독의 눈에 들었다.
한 감독은 모리야 선수가 코트를 주도하는 모습에 ‘러브콜’을 보냈다.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을 계획하던 중 지난 7월 서울시장배 국제초청 대회에서 그를 만났다.
한 감독은 “모리야 선수는 일본 노 익스큐즈 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굉장히 잘해내고 있었고, 넓은 시야와 골 결정력도 좋았다.”며 “연령이 높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고, 조화도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기간이 짧아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 두 경기가 더 지나야 할 것.”이라며 “한국 휠체어농구에 적응만 한다면 팀 내에서 다양한 플레이로 많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모리야 선수는 휠체어농구를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격렬함과 스피드를 만날 수 있게 해줬다.”고 정의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대구시청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다짐했다.
한편 2017 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4개월의 대장정을 펼친다.

서울시청, 대구광역시청, 고양홀트, 제주특별자치도, 수원무궁화전자 총 5개 구단이 출전하는 이번 리그는, 30경기의 정규 리그를 진행하고 12월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챔피언전이 열린다. 2회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제주특별자치도가 2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서울과 대구가 1승 1패로 2·3위를, 수원과 고양이 1승 2패로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라운드가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경기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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