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언론보도

뉴스 | 미디어 | 언론

생생한 휠체어농구 소식

한 편의 기사, 한 장의 사진이 휠체어농구를 기록하다.

"비장애인과 차별 안돼…장애인체육 인식개선 시급"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05회 작성일 17-03-02 21:04

본문

출처 : 프라임경제 기사 사진
 
"비장애인과 차별 안돼…장애인체육 인식개선 시급"
 
지난달 18일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된 이명호(60) 당선인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차별을 받으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100면 100 그래선 안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체육이 차별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이 당선인과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장애인 선수의 처우개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체육활성화,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한 예산 확보, 장애인 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 국제심판 및 등급분류사 양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장애인 역도선수 출신으로 1999년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태동 전 전국 최초로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를 만들어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장애인체육회로 자리를 옮겨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훈련원장 등 전문 요직을 두루 맡았다.
장애인체육회는 1만5000여명의 엘리트 선수와 40만여명의 생활체육인을 책임지는 조직이다. 연간 예산은 600억원에 달한다. 누구보다 장애인체육을 잘 알고 있는 이명호 당선인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늦었지만 당선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이번 선거에서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장애인체육 가족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임기 동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저는 장애인역도 선수 생활을 했었고 최근까지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장애인선수들의 고충과 장애인체육의 정책적 흐름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제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섬김과 배려의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장애인선수들과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후천 장애를 겪으면서 정규 교육에서 소외됐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1급 소아마비 장애를 입게 되어 신체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장애인을 꺼리거나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강해, 장애인들에게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큰 도전이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따릅니다.

-장애인체육을 접하게 된 계기는?
▶10대 후반, 사업을 하시던 부모님은 서울로 올라가시고 저는 부산의 한 재활원에서 목공예를 배웠습니다. 그 때 우연히 역도를 접하고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힘이 좋아 팔씨름을 하면 진 적이 없었는데, 역도 종목이 저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8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부산 대표로 출전했고 1999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은퇴 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하여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를 보셨듯이, 장애인의 체육 활동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장애인이 가장 쉽게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죠. 주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장애인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체육회가 가진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신인선수 발굴, 장애인실업팀 확대 등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국가대표 선수 지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현재 년 평균 130일 정도의 국가대표 훈련 일수를 210일 이상으로 늘려,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계 종목에 한정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외국 우수 지도자 영입을 하계 종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패럴림픽을 2~3년 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장애인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미디어와 연계한 장애인체육홍보, 은퇴선수들의 진로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될 과제입니다. 또 올해부터 은퇴선수를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선수들의 희망과 성향 등을 고려해 학업이나 지도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대회에서 국제심판과 등급분류사의 역할이 큽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나?
▶국제심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모 국가의 경우 특정 종목의 조직위원회와 산하 위원회를 유치하고, 적극 투자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심판과 등급분류사를 양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8 년도부터 등급분류제도가 크게 개편될 예정입니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제무대에 출장하는 우리나라 국제심판이 다른 나라 심판에 비해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프라임경제] 원본기사 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