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블루휠스, 창설 10년 맞은 휠체어 농구리그 통산 5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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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전에서 제주 삼다수에 2승1패로 역전 우승...최다 타이틀 기록
전통 강자 ‘제주삼다수, 신흥 강호 ’코웨이 블루휠스‘ 격돌
올해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지닌 ‘제주삼다수’,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코웨이 블루휠스’가 우승컵을 두고 맞붙었다.
제주삼다수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 강호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주삼다수는 휠체어농구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2018 시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센터 김동현 선수를 필두로, 올해 일본의 초카이 선수가 합류하면서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코웨이 블루휠스 역시 휠체어농구 강자로 주목받았다.
올해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잠시 주춤했으나, 플레이오프전에서 춘천타이거즈를 2대1로 꺾고 올라오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상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두 팀은 나란히 승리를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열린 1차전에서는 54대58로 제주삼다수가 선취점을 따냈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가 6득점을 따내며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코웨이 블루휠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23일 경기에서는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66대58로 승리를 거뒀다.
휠체어농구 최강자들의 승부… 코웨이, 막판 접전 끝 ‘우승’
이제 최후의 승자가 정해질 3차전, 24일 경기에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1쿼터 초반은 제주삼다수가 앞섰다. 김동현 선수가 높이를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2대6으로 앞서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동길 선수와 김상열 선수가 외곽을 활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제주삼다수는 김지혁 선수와 황우성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내·외곽을 압박했고, 코웨이 블루휠스는 쉽사리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1대12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의 시야가 돋보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외곽으로의 패스, 골밑을 파고드는 돌파까지 코트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경기 흐름은 쿼터 중반부터 바뀌었다. 제주삼다수는 상대방의 파울을 유도, 팀파울을 통한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공격은 파울로 인해 적극성을 잃어갔고, 침묵을 지키던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는 1점차로 좁혀졌다. 그렇게 32대31로 2쿼터가 막을 내렸다.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왼쪽)의 슛을 코웨이 블루휠스 오동석 선수가 블로킹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이제 경기는 후반전, 제주삼다수의 상승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김동현 선수의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과 초카이 선수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균형을 맞췄다.
제주삼다수는 강한 압박으로 파울을 유도해 갔고, 코웨이 블루휠스는 김상열 선수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49대46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승패가 결정될 4쿼터, 두 팀은 골밑을 활용한 득점을 노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슛이 정확도를 잃은 상황에서, 제주삼다수는 김동현 선수의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초카이 선수가 연달아 2번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53대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웨이 블루휠스도 상대방의 실수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고,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경기 막판 코웨이 블루휠스 김호용 선수가 2점슛을 성공시켰고, 제주삼다수 초카이의 슛은 림을 벗어나며 63대6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팀파울에 걸린 제주삼다수는 김호용 선수에게 자유투까지 허용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허용했다. 그렇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고, 66대60으로 코웨이 블루휠스가 2024 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코웨이 블루휠스 김영무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5번째 우승 영광… “지금보다 성장하는 팀 될 것” 다짐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코웨이 블루휠스는 환호성을 질렀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은 더 컸다.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는 “리그를 3위로 마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승리를 따내면서 상승세를 타게 된 것 같다.”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여서 더 기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컸다. 그렇기에 올해 대회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이끈 김영무 감독은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지금 결과에 멈추지 않고, 기량 발전과 신인 선수 발굴로 기세를 이어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는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팀의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코웨이 블루휠스는 성장할 것이다. 지금의 선수들과 함께,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리그가 있는 한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지금보다 성장할 코웨이 블루휠스를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올해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지닌 ‘제주삼다수’,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코웨이 블루휠스’가 우승컵을 두고 맞붙었다.
제주삼다수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 강호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주삼다수는 휠체어농구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2018 시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센터 김동현 선수를 필두로, 올해 일본의 초카이 선수가 합류하면서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코웨이 블루휠스 역시 휠체어농구 강자로 주목받았다.
올해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잠시 주춤했으나, 플레이오프전에서 춘천타이거즈를 2대1로 꺾고 올라오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상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두 팀은 나란히 승리를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열린 1차전에서는 54대58로 제주삼다수가 선취점을 따냈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가 6득점을 따내며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코웨이 블루휠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23일 경기에서는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66대58로 승리를 거뒀다.
휠체어농구 최강자들의 승부… 코웨이, 막판 접전 끝 ‘우승’
이제 최후의 승자가 정해질 3차전, 24일 경기에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1쿼터 초반은 제주삼다수가 앞섰다. 김동현 선수가 높이를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2대6으로 앞서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동길 선수와 김상열 선수가 외곽을 활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제주삼다수는 김지혁 선수와 황우성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내·외곽을 압박했고, 코웨이 블루휠스는 쉽사리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1대12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의 시야가 돋보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외곽으로의 패스, 골밑을 파고드는 돌파까지 코트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경기 흐름은 쿼터 중반부터 바뀌었다. 제주삼다수는 상대방의 파울을 유도, 팀파울을 통한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공격은 파울로 인해 적극성을 잃어갔고, 침묵을 지키던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는 1점차로 좁혀졌다. 그렇게 32대31로 2쿼터가 막을 내렸다.
제주삼다수 초카이 선수(왼쪽)의 슛을 코웨이 블루휠스 오동석 선수가 블로킹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이제 경기는 후반전, 제주삼다수의 상승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김동현 선수의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과 초카이 선수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균형을 맞췄다.
제주삼다수는 강한 압박으로 파울을 유도해 갔고, 코웨이 블루휠스는 김상열 선수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49대46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승패가 결정될 4쿼터, 두 팀은 골밑을 활용한 득점을 노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코웨이 블루휠스의 슛이 정확도를 잃은 상황에서, 제주삼다수는 김동현 선수의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초카이 선수가 연달아 2번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53대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웨이 블루휠스도 상대방의 실수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고,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경기 막판 코웨이 블루휠스 김호용 선수가 2점슛을 성공시켰고, 제주삼다수 초카이의 슛은 림을 벗어나며 63대6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팀파울에 걸린 제주삼다수는 김호용 선수에게 자유투까지 허용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허용했다. 그렇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고, 66대60으로 코웨이 블루휠스가 2024 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코웨이 블루휠스 김영무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5번째 우승 영광… “지금보다 성장하는 팀 될 것” 다짐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코웨이 블루휠스는 환호성을 질렀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은 더 컸다.
코웨이 블루휠스 양동길 선수는 “리그를 3위로 마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승리를 따내면서 상승세를 타게 된 것 같다.”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여서 더 기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컸다. 그렇기에 올해 대회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이끈 김영무 감독은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지금 결과에 멈추지 않고, 기량 발전과 신인 선수 발굴로 기세를 이어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는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팀의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코웨이 블루휠스는 성장할 것이다. 지금의 선수들과 함께,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리그가 있는 한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지금보다 성장할 코웨이 블루휠스를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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