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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기사, 한 장의 사진이 휠체어농구를 기록하다.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 "열정만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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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bl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5-09-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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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43대 79, 다음 경기로 승리 미뤄

[고양신문]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지난 7월 4일 잠실실내체육관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국 6개 팀이 열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그에는 ▲고양홀트 ▲코웨이블루휠스 ▲대구광역시청 ▲제주특별자치도 ▲무궁화전자 ▲춘천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 6개 팀이 참가해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고양홀트와 무궁화전자 휠체어 농구팀의 경기가 시작됐다.

고양홀트와 무궁화전자 휠체어 농구팀의 경기가 시작됐다.
지난 8월 30~31일 일산서구 탄현동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이자, 고양홀트의 홈경기 날, 경기장에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중석의 팬들은 양팀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고, 휠체어가 코트를 가르는 순간마다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전반 초반 고양홀트는 빠른 속공과 압박 수비로 상대 무궁화전자를 흔들며 동점까지 따라붙는 등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휠체어가 코트를 질주하는 바퀴 소리와 벤치에서 울려 퍼지는 코칭스태프의 외침이 경기장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고양홀트 농구단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고양홀트 농구단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한계가 드러났다. 고양홀트는 소속 선수가 5명이라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 점차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대의 속공과 높이에 밀리며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43대 79로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끝까지 투혼을 불태운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전열을 가다듬으며 재정비를 하고 파이팅을 하는 고양홀트팀.

전열을 가다듬으며 재정비를 하고 파이팅을 하는 고양홀트팀.
김재현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 단장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면 다시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이어가겠다.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의 캠핑용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 지원으로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이 됐다”라며 감사함도 있지 않았다.

무궁화전자 팀의 한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무궁화전자 팀의 한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휠체어농구팀 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상징성을 지닌 팀이다. 현재는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2부 팀에서 용병 3명을 기용해 가까스로 팀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 3회의 정기 훈련과 전국대회 출전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운영비와 장비 지원, 새로운 선수 영입 등 현실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고양홀트와 무궁화전자 경기에서 고양홀트팀 김홍수 선수(가운데)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재현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장, 김홍수 선수, 안병태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

고양홀트와 무궁화전자 경기에서 고양홀트팀 김홍수 선수(가운데)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재현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장, 김홍수 선수, 안병태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
또한, 재정 문제와 선수 부족, 장비 노후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애인 스포츠가 복지를 넘어 ‘진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기업,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절실하다.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은 고양시 지원으로 운영되며 매년 전국 규모의 휠체어농구대회와 KWBL 리그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한 ‘고양특례시장컵 홀트 전국 휠체어농구대회’를 주관하며, 국내 장애인농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선수들의 경기는 박진감 넘치고 투지 넘치는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의 경기는 박진감 넘치고 투지 넘치는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의 코트 위 투혼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들은 휠체어에 몸을 싣고 장애와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으로 우리 모두에게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비록 다음 경기로 승리를 미뤘지만,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이미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출처 : 고양신문 -  한진수 기자 
https://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8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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